[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금융지주사들의 저축은행 인수 합병 이슈로 인한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사실 이번 저축은행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금융위원회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의 저축은행 명단을 발표하면서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가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결국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의 은행 참여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부각인데 이미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 1~2곳을 인수할 가능성이 시장에 인지돼 왔기 때문에 이번 뉴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총 여신 1조1000억원 규모의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우리금융이 약 1000억원 가량의 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도되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에 따른 초기 투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잠재 부실의 추가 발생 여부가 문제지만 금융지주사들의 조단위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