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0년 글로벌 20대 車부품업체로 도약"

공모가 대비 18% 높은 시초가로 첫 거래..'노사화합' 상장식 눈길

입력 : 2011-02-21 오전 11:27:1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위아의 새로운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힘차게 재도약해 오는 2020년 현대위아가 글로벌 20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현대위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쉼없이 세계 각지를 직접 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위아의 상장기념식은 노사화합이라는 기조로 진행돼, 이례적으로 상장사 노동조합위원장이 공식 인사말을 전했다.
 
이용진 현대위아 노동조합지회장은 "상장 추진 과정에서 현대위아가 16년 무분규 전통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무분규 역사를 단순히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넘어, 상장 첫해인 올해 노사관계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원년으로 인식, 미래지향적 노사상생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노사가 상장을 기념하는 축제에 자리를 함께 한 것은 현대위아의 성숙한 노사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이번 상장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20대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위아 주식의 상장 최초가(시가)는 공모가 6만5000원보다 18% 오른 7만65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주가는 시가 대비 3000원(3.92%) 떨어진 7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74만4000주 가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037620)키움증권(039490) 창구로부터 400억원 넘는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 국내 유일의 자동차엔진 제조업체인 현대위아는 공모청약 때부터 이른 바 '만도효과'의 재현 기대감에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투자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한 바 있다.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본부장 이창호)는 21일 서울사옥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위아(주)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이구범 미래에셋증권 사장,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용진 현대위아(주) 노동조합 지회장, 임흥수 현대위아(주) 대표이사,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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