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검색광고시장 'NBP' 강세 뚜렷..오버추어는 '약보합'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혼합전략 중요성 커졌다”

입력 : 2011-02-21 오후 5:20:5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검색광고 시장이 복수 대행사체제로 재편돼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고주들의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은 올해 1월 NHN이 오버추어 광고 네트워크에서 이탈한 이후 광고주, 광고 등록건수, 클릭율 등 시장 추이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21일 공개했다.
 
◇ 광고주풀, NBP↑·오버추어↓..“혼합전략 선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광고주풀의 경우 1월 네이버의 NBP를 통해 검색광고를 집행한 광고주 사이트는 7만5000개로 오버추어와 결별하기 전인 지난 12월과 비교해 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성수기 효과를 배제해 하반기 월 평균과 비교해도 2만개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버추어를 통해 검색광고를 집행한 광고주 사이트는 전월 대비 21.6% 감소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과 비교해 5000개가 줄었다.
 
코리안클릭측은 “NBP 광고주의 증가분보다 오버추어 광고주의 감소분이 적다는 사실은 오버추어와 NBP 동시에 광고를 노출시키는 광고주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광고건수, NBP↑·오버추어 약보합세
 
광고 등록건수의 경우 NBP는 12월 233만건에서 310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버추어와 결별 이후 스폰서링크의 광고영역을 파워링크로 모두 대체했기 때문이다.
 
오버추어는 395만건에서 392만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오버추어의 경우 네이버 내에서의 노출이 중단됐지만 지난 10월 다음 등 다른 매체에서 노출영역이 확장돼 전체적으로 변화가 상쇄된 셈이었다.
 
◇ "클릭율 격차도 감소 추세"
 
이용자 행태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코리안클릭측은 “검색광고에 대한 클릭율의 경우 지난해에는 네이버가 다른 매체에 비해 상당히 높았지만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 간 클릭율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은 검색광고 렌딩페이지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감을 나타내는 '전환율'이 유사해진다는 뜻으로 이는 기존 ‘네이버는 클릭당 광고효과가 높다’는 통념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 “혼합전략으로 최적 ROI 확보 중요”
 
코리안클릭은 “오버추어의 경우 네이버의 이탈로 과거와 같은 광고 노출도를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NBP의 경우 네이버가 단일 매체라는 점에서 한정된 광고 영역 내 경쟁 촉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오버추어 광고주들은 ‘노출’에 대한 고민이, NBP 광고주들은 경쟁 과열로 입찰단가의 상승에 따른 광고효과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리안클릭은 “두 광고 네트워크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활용을 극대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매체 및 상품의 혼합을 통해 최적의 ROI(비용 대비 효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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