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효성(004800)그룹의 계열 건설사인 진흥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진흥기업(002780)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채권은행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주요 주주인 저축은행의 참여율을 끌어올려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현재 진흥기업 지분을 보유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채권금융회사의 절반은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했다.
모그룹인 효성이 워크아웃을 전제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채권단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설득에 나서면서 동의서 추가 제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진흥기업은 지난 16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했으나 저축은행들이 어음을 만기 영장해주면서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넘겼다.
진흥기업의 채권금융회사 60곳 중 시중은행 10곳을 뺀 나머지 50곳은 저축은행들이다. 전체 채무 1조2000억원 중 60%를 저축은행이 갖고 있다.
채권단 75%의 동의만 얻으면 워크아웃 개시가 가능했지만 관련법(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작년말 소멸되면서 전체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