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거센 외국인 매도에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오전 중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던 지수는 오후 장 들어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리며 1950선까지 무너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11.75포인트(0.60%) 내린 1949.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1955.42포인트)을 내줬다.
리비아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유가가 급등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기관이 지수 방어에 힘을 쏟았지만 빠져나가는 외국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60억원, 1830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4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373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비차익거래에서 126억원 매도물량이 나오며 총 124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은 320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0계약, 1420계약씩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36%로 가장 많이 올랐다. 통신업(1.24%), 은행(0.94%), 종이목재(0.92%) 등은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2.37%), 증권(-2.01%), 보험(-1.57%), 의약품(-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05포인트(1.19%) 떨어진 501.1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