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오일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1950선 아래로 침몰했지만 조선주들은 유가 상승의 수혜가 점쳐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쳤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1.75포인트(0.60%) 하락한 1949.88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으로 인해 원유와 관련된 해양 구조물 수조가 본격화 될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조선주가 강세를 보인것으로 풀이했다.
초대형유조선(VLCC)이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등 고부가가치 해양 설비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은 중국이나 일본 조선사들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래 조선주가 고유가주”라며 “유조선 등 유류관련 선종과 해양플랜트 수주는 유가가 높을수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오늘 국내 비상장사까지 보면 이제 수주가 막 들어오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3월 들어 더욱 좋을 것”라며 “옛날보다 유가가 높아서 컨테이너선 수주가 더 늘어날 것이고 동시에 선주들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져 중국보다 한국조선업체들이 유리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유가가 오르면 오일머니가 증가하고 선박에 대한 발주도 늘어난다”며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와 더불어 해양플랜트 설비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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