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텔레콤(017670)이 아이폰을 도입하면 마케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은 SK텔레콤에 유리하고
KT(030200)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면 긍정적인 점이 부정적인 점보다 클 것"이라며 "긍정적인 점은 가입자의 단말기 선택폭이 확대돼 단말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고, 전세계 이용자가 선호하는 단말기 확보로 가입자 유치가 용이하고 우량가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없어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고, 아이폰 가입자의 애플 앱스토어 이용으로 SK텔레콤의 T-store 매출에 부정적"이라며 "국내 제조사와 관계가 소원해져 전략폰 독점 또는 선 납품 등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KT는 스마트폰 가입자 중 아이폰 가입자 비중을 지난해 1분기 75%에서 4분기에 65%로 줄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단독으로 아이폰을 공급하며 누려온 프리미엄이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으로 아이폰 외 단말기 라인업이 강화돼 스마트폰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