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이번 달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독일 경제의 선전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는 2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1.0 오른 107.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 경기신뢰지수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깨고 3년 반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독일은 서비스·제조업 분야가 급성장하며 경기신뢰지수가 지난달 115.5에서 116.8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올 한해 유로존 경기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한다.
독일은 지난 겨울에는 강추위로 4분기 건설부문 실적이 부진해 예상만큼 경제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투자자 신뢰지수·생산량 그리고 20년만의 최저 실업률 덕에 경기 전망이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틴 반 블리엣 ING연구원은 "연초 유로존 전반의 경기가 견고한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출발하는 모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최근의 유가 급등 현상이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분야는 지난달 6.1에서 6.5, 서비스분야는 9.9에서 11.1 그리고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1.2에서 마이너스 10으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네덜란드의 경기신뢰지수는 상승곡선이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벨기에는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