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은 종전의 BBB에서 BB로 세 단계나 떨어졌다.
피치는 "리비아의 현 상황이 투자등급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특히 리비아의 외국 자산이 국제 제재로 동결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피치 측은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S&P도 지난달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 측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리비아의 정치적 리스크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등급 하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