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상승출발..양회 개막 기대감

리비아 사태, 금관련주株 '웃고' 건설株 '울고'

입력 : 2011-03-03 오전 10:50:5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 중국증시는 상승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17%) 오른 2918.73로 출발해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17%) 오른 3056.21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54포인트(0.17%) 내린 314.39포인트로 출발해 이내 상승전환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의 분석에 소폭 상승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모습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양회(兩會, 전인대와 정협) 개막으로 인해 민심을 달랠 묘안이 나올수 있을지 기대감까지 더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중동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과 긴축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하루만에 상승쪽으로 돌아서며 강보합이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1%가까이 오르고 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강보합이다.
 
중동 사태로 주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비아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지진마이닝과 중황금 등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4월 인도) 가격은 온스당 6.50달러(0.5%) 오른 143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최근 12거래일동안 중 하루를 빼고 계속 올랐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을 지었던 중국야금그룹 MCC는 리비아의 건설사업을 중단했고, 계약 미지불금이 51억위안으로 회사전체 미지불금 수준의 2%에 달한다고 전하면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이 점쳐진다. 강령자동차는 지난 2월 자동차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1만2585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2위의 백주제조업체인 의빈 오량약그룹은 지난해 판매량이 39% 증가하면서 순익이 전년보다 34% 증가한 43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소식도 전해졌다. 중국철도는 189억규모의 선양의 순환도로와 지린의 철도, 홍콩의 일반도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를것으로 점쳐진다.
 
해신전자는 3월부터 평판TV를 일본에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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