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반갑다 외국인"..모처럼 강한 반등(14:14)

외국인, 운송장비·IT 위주 '러브콜'

입력 : 2011-03-03 오후 2:19:4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외국인의 귀환으로 코스피지수가 안정적인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계, 자동차, 건설주가 증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3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5.15포인트(+1.85%) 상승한 1963.83포인트.
 
코스피 거래량이 전날 2008년 8월 이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은 바닥을 확인하기 위한 관망심리가 강했다.
 
그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1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나오자 증시가 힘을 얻었다.
 
특히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은 증시의 가격 매력에 확신을 갖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다시 120일선, 경기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3억원, 1896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은 3067억원 순매도다.
 
매수 주체들은 운송장비(외국인 +1343억, 기관 +901억), 전기전자(외국인 +428억, 기관 +249억) 업종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가 반등장의 꽃이 되고 있다.
 
2월 완성차 판매실적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견조한 성장세를 확인했으며, 3월부터 본격적인 신차효과가 기대된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
 
기아차가 5.1% 급등해 6만원선을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에스엘(005850), 만도(060980) 등이 2~7% 뛰어오르고 있다.
 
물가 압력에 따라 3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보험주가 2.89% 오르고 있다.
 
2월 조정장 낙폭이 컸었던 기계와 건설주도 각각 3.06%, 2.9% 오르고 있다.
 
특히 두산엔진(082740)은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9.1% 급등하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7.3% 상승 중이다.
 
건설주 가운데서는 진흥기업(002780)이 부도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에 상한가에 안착했고, 현대건설(000720), 고려개발(004200), 현대산업(012630) 등이 3~4% 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고문을 맡게 되면서 쌍용양회(003410), 현대시멘트(006390), 삼양식품(003230), 모헨즈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완연한 반등장 속에 전기가스(-0.79%), 통신(-0.06%)업종 등 경기방어주는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02포인트(+1.20%) 상승한 509.5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034230)가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12%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 등 자동차부품주가 5%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증권사의 호평이 나온 종목들 위주로 강세다.
 
OCI머티리얼즈(036490)는 삼불화질소시장의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포스코켐텍(003670)은 2차전지 설비투자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각각 3%대로 오르고 있으며,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아토(030530), 하나투어(039130)도 여러 긍정적인 분석이 제기되며 3~5% 이상 상승 중이다.
 
시총 100위권 종목 가운데 코코(039530), 테라리소스(053320), 아가방컴퍼니(013990), 멜파스(096640)가 4~10% 내려 하락폭이 큰 종목들이다.
 
신화인터텍(056700)은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 어닝 쇼크가 돼 하한가로 떨어졌다.
 
동원수산(030720)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보도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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