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자산운용사의 펀드순자산액(NAV)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영업비용은 늘어 수익성이 악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3분기(2010년 4~12월)까지 80개 자산운용사의 펀드순자산액은 318조6000억원으로 2010년 3월말에 비해 10조6000억원, 3.2%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식형 펀드와 단기 금융펀드가 각각 8조원, 15조6000억원씩 감소해 전체 수탁고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2억원(-12.1%) 감소한 3369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 비용은 529억원(6.9%)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34억원(-2.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의 당기순이익이 101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맵스가 459억원, 신한BNP 29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상위 5개사가 당기순이익의 66.4%를 차지해 소수 대형 자산운용사로의 쏠림현상이 심했다고 평가했다.
적자를 기록한 운용회사는 유진·와이즈에셋·마이에셋자산운용 등 모두 31개사였다.
총위험액중에 영업용순자본 비율인 NCR(Net Capital Ratio)은 전기말에 비해 8.8%포인트 하락했다.
NCR은 아쎈다스자산운용이 가장 높았고,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