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상승'..中, 긴축우려에 '약세'

입력 : 2011-03-03 오후 4:51:20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 상승 마감했다.
 
중동·북아프리카지역 불안요인은 여전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올해 미국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미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 지준율 인상 전망이 지수 상승을 막았던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로 장을 마쳤다.
  
◇ 中 증시, 약보합..은행株 '강세' = 중국증시는 0.17% 상승한 채로 장을 시작해했지만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3포인트(0.37%) 내린 29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3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의 초점이 민생 안정에 맞춰지면서 주가 상승이 점쳐졌지만 은행들의 지준율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양회 개막과 함께 은행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초상은행이 4.75% 급등한것을 비롯해 화하은행, 중국민생은행이 각각 4.43%. 3.08%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 불안으로 운송장비업종은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천진항구(-0.34%), 중원항운(-1.17%), 중국남방항공(-1.61%) 모두 주저앉았다.
 
◇ 日증시, 수출株 '급등'..닛케이 0.89% ↑ =전날 2% 하락 마감했던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64엔(0.89%) 오른 1만58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숏커버링이 유입돼면서 수출주들이 종일 강세였다.
 
일본 내 애플제품 판매회사인 소프트뱅크가 5.22% 급등했고, 반도업체 엘피다메모리(2.53%), 전자업체 히타치제작소(0.81%), 혼다(0.57%)가 그 뒤를 이었다.
 
야마모토 마수미 다이와 증권 시장분석가는 "유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보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어제 매도세가 너무 과했던 만큼 오늘은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는 기계 한 대로도 많은 종류의 마이크로 칩을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다용도 칩 테스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1.52% 뛰었다.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중국 내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0.26% 밀렸다. 
 
◇ 대만증시 '중국투자'허용 호재..8700선 '회복'= 대만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다시 한 번 뒤엎고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8.47포인트(1.37%) 오른 873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정부가 반도체·LCD등 42개 분야에 중국 투자를 허용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전자업체 혼하이가 애플의 아이패드2출시 소식에 힘입어 1.3% 올랐다. 
  
홍콩 H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3분 현재 161포인트(1.29%) 오른 1만266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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