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 1997년과 2008년에 투입된 각각의 공적자금 회수율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지 않은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4일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지금까지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 채권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은 모두 168조6000억원으로 현재까지 67조5000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수율은 2006년말 50.2%에서 차츰 높아져 지난달 말에는 6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으로 1조4000억원, 우리금융지주의 블록세일로 1조2000억원, 출자주식 배당금과 파산 배당금 수령, KR&C 대출금 회수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때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09년 6월 조성된 공적자금2는 모두 4조4544억원으로 이 가운데 7571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공적자금2에 대해 "아직까지 공적자금이 지원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회수율을 논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회수금은 배당금 형태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2009년 조성된 공적자금과 기존에 조성됐던 공적자금을 구분하기 위해 1,2로 나눠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