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민주화 운동이 하반기 건설업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입찰이 진행 중인 수주 건이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민주화 운동 영향으로 낙찰자 발표가 미뤄지는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플랜트 신규 발주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낙찰자 발표가 연기됨으로써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모멘텀은 하반기에 더 강력하게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소요사태가 진정되면 북아프리카와 중동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 등을 이유로 신규 발주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해외 건설 수주 확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자본금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율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는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우량 신용등급을 가진 대형사들이 중소형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며 "유동성 문제로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