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그동안 부진했던 종합상사주가 날아올랐다. 글로벌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종합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품가격 상승과 자원개발사업 이익, 인수합병(M&A)등의 모멘텀으로 종합상사의 주가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우리나라 종합상사의 주가는 원자재 가격과 밀접하다"며 "해외자원개발이 사업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고, 수출비중이 높은 종합상사의 매출도 원자재 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자원개발사업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일본 종합상사의 주가 흐름은 원자재 가격과 매우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종합상사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곧 일본과 같은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해외자원개발이 필수적이고, 글로벌 자원확보 전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대기업그룹의 경쟁력, 종합상사의 해외시장개발 경험와 노하우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종합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은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들어서도 종합상사 주가 흐름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 종가 대비 하락한 상태라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배가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종합상사 영업실적의 주요 변수인 상품가격, 교역량, 환율 등이 당초 전망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종합상사의 영업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는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요인에도 상품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물동량이 증대돼 양호한 영업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