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전세계 이목이 애플의 아이패드2에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태블릿 PC의 인기가 일반 PC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을 인용해 올 글로벌 PC 수요가 10.5% 성장한 3억878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정이 가정에서 쓰는 랩톱 컴퓨터의 수요를 약화시킨다"면서 "특히 컴퓨터 보급이 많이 이루어진 시장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컴퓨터 수요가 1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저렴한 비용으로 무선통신망을 갖춘 휴대기기가 늘어나는 반면 컴퓨터의 사용은 제한된다는 점이 수요전망을 하향조정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고성장 분야였던 일반 소비자 수요의 경우 성장전망치가 기존 25.1%에서 14.6%으로 크게 낮아졌다.
가트너는 “태블릿PC는 PC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