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주었던 아몰레드(AMOLED)주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지금까지 어떤 아몰레드주를 사더라도 수익을 볼 수 있었던 구간이라면 이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아몰레드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는 6개월 새 2배 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
에스에프에이(056190)의 경우 지난 10월 3만5000원대였던 주가가 6만8000원대까지 뛰어올랐고
에스엔유(080000)의 경우도 지난 10월 1만2000원대의 주가가 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 밖의 종목들도 이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과 LG의 아몰레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소식이 시장에 흘러나오며 관련주들의 상승폭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아몰레드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주 주가에 이미 반영돼 뒤따라 투자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한켠에서는 과열권에 진입했다고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제는 옥석 가리기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관련주 중에서
AP시스템(054620)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AP시스템의 경우 꾸준하게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AP시스템의 차세대 증착방식인 LITI 장비 기술력을 보유해 이 기술이 8세대급에 채택될 경우 큰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P시스템이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상승하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5배에 불과해 저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아몰레드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은 분명해 보이나 현재 일부 관련주는 과열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 그들에 투자하기에 애매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덜 부각된 종목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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