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올 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순매도로 지수에 부담을 줬던 프로그램에서도 장 막판 매수 전환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02포인트(1.73%) 상승한 2004.68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마감한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9.22포인트 오른 1989.88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며 장 막판에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3935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8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해 452억원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60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058계약 사들였다. 개인은 316계약 순매수를 나타냈고 기관은 3673계약 내다팔았다.
장중 한때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하며 프로그램도 순매수로 전환됐다. 차익 97억원, 비차익 986억원 순매수로 총 1083억원의 물량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건설업종은 낙폭 과대 대형주 위주로 강한 반등이 나오면서 업종지수가 3.77% 상승했다. 종이목재, 유통, 금융, 음식료품 업종도 2% 이상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5포인트(1.54%) 오른 518.79로 장을 마쳤다.
청와대·국정원 등이 주요 사이트들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장 중 한때 12%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050원(5.93%) 오른 1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