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국내 주요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주들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40개 웹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도스 공격 대상은 29개로 나타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세청, 국방부,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공공부문 17개 사이트와
KB금융(105560),
외환은행(004940),
신한지주(055550), 농협,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금융 등 6개 금융 사이트가 공격 받았다.
방통위는 이날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인터넷 이용자피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9년 7·7 디도스 사태 후 보안주가 급등했던 경험에 비추어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당시 안철수 연구소는 사건 발생 열흘만에 주가가 60%가량 급등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도스 공격은 주가 측면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시켜 중장기적으로 보안에 대한 기업체의 투자개념을 강화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