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지난 5일 개막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소비확대 의지가 명확해짐에 따라 투자관련주보다 소비관련주에 주목하라고 7일 주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인대에 나타난 정책의지가 소비확대에 맞춰져 있고, 오는 11일 발표될 물가의 안정이 중국 소비관련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자 관련 업종의 경우 투자증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이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중국정부는 5일 개막된 전인대를 통해 올해 주요 경제지표 목표치를 발표했다. 특징을 보면, 5개년 연간 성장률 목표의 7% 하향과 달리 올 성장률 목표는 전년과 동일한 8%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투자증가율 목표치는 기존 20%에서 18%로 하향조정된 반면, 소비증가율 목표치는 15%에서 16%로 상향되면서 소비확대라는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소비확대를 위해 민생분야의 투자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며 "특히 교육, 의료, 보장성 주택 등 민생 관련 투자증가율이 19.3%에 달하고 농민, 농업, 농촌 등 삼농 투자증가율도 18%대에 이르는데, 이는 결국 사회보장률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소비여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향후 5년 동안의 최저임금 증가율을 경제성장 목표인 7%를 훨씬 뛰어넘는 연 13%로 제시한 것도 그간 성장목표 대비 부진했던 소득증가율 개선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