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7일 항공업종에 대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대한항공(003490)의 여객 호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2709만9000명에 달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긴 설 연휴로 여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일 수 감소로 화물은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이 186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총 5일에 달하는 긴 설날 황금연휴로 인해 역대 2월 사상 최고의 국제여객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올 1분기 국제여객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해 기존 예상보다 수치는 소폭 위축될 수 있으나, 연휴 증가 효과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던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설 연휴에 힘입어 2월 여객 탑승률(L/F)이 78%를 기록, 1월에 이어 좋은 흐름을 보였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유럽노선 부진 등으로 여객이 소폭 줄었지만 화물은 대한항공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