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코스피, 굵직한 이벤트 포진한 한 주

입력 : 2011-03-07 오전 8:51:24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앵커 : 지난주 막판 이틀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다시 2000선을 회복했는데요. 아직 시장에 불안 요인들이 많아서 안심하긴 이른거 같은데요. 이번 주 주요 이벤트들이 어떤게 있을까요?
 
네 지난주 증시는 올들어 가장 저점인 192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00선을 회복한 주이기도한 변동성이 큰 한 주였습니다.
 
이번주 10일에는 선물과 옵션 동시만기일이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일에는 유럽연합이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랍권 정세를 논의할 긴급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유럽 정상들이 모여 지금껏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하던 유럽연합의 군사 개입 등의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인데요.
 
우리 증시에 모래폭풍을 안겨주고 있는 중동발 악재가 장기화될지 어떨지 이번 회의의 내용도 놓쳐서는 안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옆나라 중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양회 즉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논의되는 상황들도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특히 이번 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도 놓칠 수 없는 증시 변수가 될 전망인데요. 특히 이번달은 기준금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거 같아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해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가 시장에 만연히 퍼져 있는 상태인데요.
 
실제 이달 초 나온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27개월만에 최고였습니다.
 
이같은 물가에 대한 부담을 억누르기 위해서라도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종전 2.75%에서 3%로 0.25%포인트 올리는 안이죠.
 
마찬가지로 리비아 사태 등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인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이달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냐 경기둔화냐를 놓고 저울질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 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통화 정책 움직임도 계속 예의주시해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주 장 클로드 트레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국에서도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오며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역시 물가와 주요 지표 등의 발표로 긴축과 관련한 통화정책이 다시한 번 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국의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변화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앵커 : 중국 전인대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나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도 실제 나오고 있나요?
 
기자 : 네 중국의 정기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주 토요일 개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 기간에는 연평균 7%로 낮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로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평균 10%이상의 GDP성장률을 이뤄왔었는데요.
 
이제는 과도한 성장에 따른 환경이나 자원 등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성장보다는 내수 확대에 비중을 주면서 주민 소비수요 확대 정책을 펴겠가는 의지도 나오고 있고요.
 
원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경제발전모델 전환 차원에서 차세대 정보기술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신에너지, 바이오, 첨단설비제조, 신소재, 신에너지 자동차 등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관련 분야와 연관된 종목들의 움직임도 살펴볼만 하겠습니다.
 
앵커 : 돌아온, 혹은 돌아올 외국인의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주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외국인. 매수세 이어갈까요?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은 3조475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요.
 
이집트발 악재에서 시작된 증시가 리비아사태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2079에서 1939포인트까지 140포인트가 쭉 빠졌고요.
 
그런데 외국인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이틀간 5680억원를 순매수했습니다. 지수는 1942에서 2004포인트까지 62포인트 올랐고요.
 
지수가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폭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동발 악재 해소 가능이나 경기모멘텀 강화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은 리비아 사태 등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매수세를 이어가더라도 예전만큼의 강도높은 매수세는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 이번주에는 어떤 투자전략을 내놓나요?
 
이번주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이벤트들이 대기 중입니다.
 
기준금리나 고유가, 중동발 사태, 선물옵션만기일 등을 포함해 중국 전인대 등에서 나올 수 있는 모멘텀까지 증시에 변동성을 줄 변수가 산재해 있는데요.
 
그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전략을 펼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지난주 급등은 낙폭과대가 부른 기술적인 반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급등 때 주가회복이 반영되지 않은 낙폭과대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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