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청소년층 인구감소로 인해 학생수가 줄면서 학교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은 723만6000명으로 전년 744만7000명에 비해 21만1000명(2.9%) 줄었고, 지난 1990년 942만8000명에 비해서는 23.2%가 감소했다.
학생수는 줄고, 교원수는 늘면서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초등학생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향후 '학교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8.7명으로 2009년 19.8명보다 1.1명(5.6%) 줄었다. 20년전인 지난 1990년 35.6명에 비하면 16.9명(47.5%)이 급감해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990년 25.4명에서 작년 18.2명으로 7.2명(28.3%), 일반전문계 고등학교는 25.4명에서 16.5명으로 8.9명(35%) 줄었다.
(자료=통계청)
한편 최근 수년간 고등학교 졸업생 10명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작년 고교 졸업생 100명당 79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비록 지난 2008년 100명중 84명이 진학하던 것에 비해서는 2년째 줄고 있지만 지난 2005년 이래 꾸준히 80% 가량의 진학율을 유지하는 셈이다.
특히 여학생의 진학율이 2009년 남학생을 넘어서더니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층 인구감소속에서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도 '학생 모시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이달 초등학교 입학식에서는 교사와 선배들이 신입생의 입학을 환영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대학들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각종 광고에 나서며 학교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모두 인구변화에 따른 2010년대 새로운 사회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