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향후 유가 상승속도가 진정되더라도 국내 물가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시차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비용 상승 문제도 고민할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출원가와 관리비, 판매비 등 기업의 비용 문제는 영업이익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기업이 각광받을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국제 상품가격에 3~4개월 정도 후행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속도가 진정되더라도 국내 물가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상승속도가 경기확장속도보다 빠른 비용견인형 인플레이션은 기업이 동일한 매출액을 거둘 경우 생산비용 증가로 매출원가 증가가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구조를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원가, 일반 관리비, 판매비 등이 낮아 매출을 통해 걷어들이는 영업이익이 큰 기업은 '비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용 상승에 민감한 시점에 이런 기업들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3개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준으로 동양종금증권이 선정한 비용에 덜 민감한 기업은
CJ(001040),
GS(078930),
NHN(035420),
LG(003550),
현진소재(053660),
KPX화인케미칼(025850),
강원랜드(03525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백화점(069960),
동국제강(001230),
한전KPS(05160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전기(009150),
다음(035720),
POSCO(005490) 등 지주회사와 인터넷업체 등 15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