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동영상 압축기술(MPEG)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 15종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9일 3D 방송서비스에 필수적인 '전송 시그널링 기술' 등 총 15종의 동영상 압축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MPEG 표준은 IPTV와 3DTV등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되며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삼성전자(005930)에서 제안한 스테레오 스코픽 비디오 기술(디지털 방송과 좌우 영상 조합방식 개선 기능),
LG전자(066570)에서 제안한 전송 포맷 기술(MPEG-2 파일 전송), ETRI에서 제안한 동적 적응 스트리밍 기술(멀티미디어 전송시 필요한 버퍼링 시간 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동영상압축 표준특허 강국은 일본이다.
MPEG-2의 경우 일본의 표준특허 보유 비중은 471개로 전체의 49%, 미국이 146개로 15%, 우리나라는 34개로 3.5%에 불과하다. MPEG-4의 경우도 일본과 미국, 한국 비중이 각각 63%, 15%, 3.3% 순이다.
전체 표준특허는 일본이 50% 정도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지경부 기술표준원은 "MPEG 관련제품의 생산 원가 중 10~15%가 특허료"라며 "원천 특허의 표준확보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또 "MPEG 표준은 신제품 출시보다 3~4년 앞서 표준을 제정하므로 개발된 기술이 국제표준에 채택되지 않을 경우 기술이 사장될 우려가 있다"며 "국제표준화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