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과 투신의 매물 따라 출렁이고 있다.
이날 장중 내내 금융주가 오르고 대형IT주는 내리고 있다.
9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5포인트(+0.09%) 상승한 1998.36포인트다.
투신권에서 929억원어치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기관은 이를 포함해 5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을 2416억원 순매도해 매물을 퍼붓고 있다.
외국인은 172억원 매도로 돌아서 있으며, 개인은 962억원 매수 우위다.
은행주가 여러 호재를 안고 이날 미인주로 부각 받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 도입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내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상승 모멘텀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유상증자 신주 상장이 곧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장 초반 3.3%까지 올랐지만 현재 1.14%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밖에 증권(+1.17%), 통신(+1.13%), 화학(+0.85%), 음식료(+0.78%) 순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1.69% 하락해 이날 업종 중 낙폭이 가장 크다.
최근 대형 IT주들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번갈아 나오며 기관 매물이 집중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36포인트(-0.44%) 하락한 522.68포인트다.
코스닥의 일부 IT 대형주들도 급락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케이디씨(029480)는 우리나라 동영상 표준이 3D TV 방송서비스 관련 국제표준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내내 10% 급등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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