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환적 활성화로 '허브공항' 위상 강화

올해 환승객 570만명, 환적화물 126만톤 처리 목표

입력 : 2011-03-09 오후 3:52:4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인천국제공항이 환승·환적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의 올해 목표를 환승객 570만명, 환적화물 126만톤(t)으로 설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 8%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정부와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기업들이 협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개항 초기(2002년) 246만명(12%)에서 2005년 305만명(12%), 2009년 520만명(18%)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환승객은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적화물의 경우도 개항 초기(2002년) 78만톤(46%)에서 2005년 95만톤(44%), 2009년 109만톤(47%)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118톤(44%)으로 증가세가 줄었다.
 
국토부는 향후 환승객 유치를 위한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과의 항공자유화와 공급력 증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항공회담은 오는 14일 영국을 시작으로 총 20개 국가와 회담을 열 계획이다.
 
또 매월 항공사들과 정례회의를 열고 환승가능 노선을 발굴해 노선간 연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지역별·품목별 물동량 분석을 통한 목표시장 공략과 유치 품목 다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환적루트 개발을 위해 북미·유럽·중국 지역에서 물동량 유치 설명회에 참여하고, 의약품과 부품소재 등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승·환적율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네트워크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필수"라며 "정부, 항공사, 공항공사, 기업이 협력해 종합적인 전략 하에 허브공항 선점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상위 환승 노선은 LA(34만7000명), 마닐라(32만2000명), 동경(21만3000명)등이 차지했고, 상위 환적 노선에는 홍콩(23만6000톤), 상해(22만9000톤), 동경(16만7000톤)등이 올랐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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