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상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주요 건설사의 공채가 본격 진행중인 가운데 인사 담당자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보다는 자신의 역량에 맞는 '잘 할 수 있는' 직종에 지원해야 취업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8일 주요 건설사에 따르면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KCC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일제히 올해 상반기 공채에 나섰다.
GS건설(006360)은 이달초부터 오는 17일까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하계 인턴사원, 전역예정장교 신입사원 지원을 받고 있다.
채용분야는 크게 플랜트 설계·사업관리, 발전·환경설계, 시공, 경영지원 등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인·적성검사와 실무·임원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하게 된다.
GS건설 인사팀 관계자는 "전역장교를 포함해서 신입사원 200명, 인턴 사원은 100명 남짓 가량 뽑을 예정"이라며 "특히 토익스피킹 테스트나 오픽(OPIC) 테스트 두 종류의 말하기 시험 성적만 인정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플랜트의 성장세에 발맞춰 영어성적을 토익스피킹 테스트 등 말하기 시험으로 대체했다.
모집분야는 건축시공, 토목시공,플랜트 설계, 경영지원, 재무·회계, 법무, 안전 등이다. 특히 플랜트 설계분야의 경우 ▲기계설계 ▲전기설계 ▲토건설계 ▲공정설계 ▲토건시공 등으로 세분화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입사원은 190명 정도 인턴사원은 120명 가량 선발한다"면서 "인턴사원은 자체 평가 후 95%이상 정규직으로 채용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기술직과 경영지원·영업직, 특수어 경영지원·영업직 등 3개 분야의 모집직군이 있고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기술직, 경영지원, 마케팅 등 3개 직군으로 나눠져 있다.
삼성은 자신의 전공에 따라 지원가능한 직군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므로 '직종별 가능학과 분류표'등 삼성이 제공하는 가이드에 따라 면밀히 지원분야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삼성물산은 영어 말하기 시험의 지원기준이 타 계열사보다 높으므로 구직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삼성물산 기술직의 경우 OPIC은 IM등급, 토익스피킹은 6급을 요구하고 있고 경영지원·영업직의 경우 OPIC은 IH등급, 토익스피킹은 7급을 최소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7일까지 토목, 건축, 플랜트, 영업,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환경관련 전공 석사이상 학위자는 기술연구소 지원도 가능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70~100명 사이의 인원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을 할 때 본인의 전공과 역량에 맞춰 지원해야 서류전형에서 유리할 것"이라 귀띔했다.
KCC건설(021320)도 현재 사업관리, 플랜트영업, 기계, 배관, 공정, 토목 등 분야에서 2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KCC건설 인사팀 관계자는 "서류전형이 통과하면 곧장 다대다면접을 시행하게 된다"면서 "특히 플랜트 경력사원은 채용인원을 감안하지 않고 능력이 되면 예상보다 많이 채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