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6개월 후 우리 주식시장 등 투자 환경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1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지수'를 발표하고 "국내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 후 투자환경이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116.1로 나왔다. ▲ 글로벌 경제환경 ▲ 국내 경제상황 ▲ 국내 투자환경 및 분위기 ▲ 코스피지수 ▲ 개인금융자산가치 ▲ 금융투자규모 등 6개의 신뢰도 항목을 5점 척도로 조사했으며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1년 뒤 경제환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4일부터 1월28일까지 전국 6대 도시와 신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분당, 일산)에 거주하고 1개 이상 펀드 상품에 투자 중인 25~65세 개인투자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항목 중 코스피지수(126.3)과 개인금융자산가치(119.0), 우리나라 투자환경과 여건(117.3)의 신뢰도가 특히 높게 집계됐다. 반면, 금융투자규모는 106.5로 항목 중 신뢰도가 낮게 나와 여전히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개월 후 예상 코스피지수는 조사 대상자의 54%가 2000~2199포인트로 바라봤고, 23.8%는 2300포인트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평균 예상치는 2156포인트로 연초대비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 루이스 JP모간자산운용 투자서비스 부문대표는 "투자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빠르고 견조한 회복세를 시현한 아시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시아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내수 증가와 지속적인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