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과 한국, 호주 등 70개국으로 구성된 연합구조대가 일본 지진현장 피해복구와 구조를 위해 나선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처(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재난지원팀을 비롯해 72명의 구조원과 구조견, 75톤의 장비로 구성된 수색구난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구조대는 "일본이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재해복구에 강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이클 코처 국제구호위원회 위원은 "일본은 세계에서 재해에 대해 가장 잘 대비하고 있는 나라"라며 그러나 "이번 지진의 규모는 일본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국제적십자연맹도 지원에 나섰다. 투발루와 쿡 제도, 팔라우, 피지 등 태평양 지역의 구조대가 활동에 들어갔다며, 2만여개의 텐트와 식료품이외의 물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수많은 수색구난팀이 일본을 예의주시하며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참사에 가슴이 아팠다"며 "일본에 필요한 모든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제 구조대가 일본을 향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중국 남무 윈난성 잉장현에서도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25명의 인명피해와 1만8000여채의 가옥이 파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