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강진으로 12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주변에 방사성 원소인 세슘 성분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측은 "원자로 내의 핵연료 일부가 녹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슘은 방사성 물질의 한 종류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에도 공중으로 흩어진 방사능의 주성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르노빌 사고시 세슘 유출로 3만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61만명을 포함한 232만여명이 방사선에 노출된 바 있다.
세슘-137의 반감기(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주는 기간)는 약 30년이다.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건강한 세포가 이들 방사선에 노출되면 정상세포가 암에 걸리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자위대가 후쿠시마 원전으로 비상 전력공급 장치를 가지고 원전으로 이동중인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은 전력이 끊어지면서 냉각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세슘 등 방사능이 누출됐다. 전문가는 앞으로 1~2시간 이내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