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일본 반도체 산업, 운송 등 간접 피해 우려

입력 : 2011-03-13 오전 11:31:08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이번 대지진이 일본 반도체 산업에 과연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까.
 
엘피다, 도시바,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공장은 대부분 일본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북부 지역의 소형 공장은 피해사례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항만과 철도, 도로 파괴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력 공장 대부분 남부에 위치..직접 피해 '미미'
 
엘피다는 규슈 구마모토에, 도시바는 요카이치에, 소니(영상처리 반도체)는 나가사키에 주력 공장을 두고 있다.
 
또 샤프(LCD)는 오사카에, 르네사스는 효고현 이타미에 주요 공장이 있어 지진 진원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동북부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여기에다 이들 공장은 내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제품 선적 차질 가능성은 예의 주시
 
코트라에 따르면 미야기현에 위치한 소니 자회사 공장은 쓰나미의 침수피해를 입어 1000명 이상의 종업원이 모두 대피했다.
 
이를 비롯한 동북지역 6개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파나소닉도 센다이공장, 후쿠시마공장, 코리야마공장(후쿠시마현) 등에 건물손상 피해를 입었다.
 
르네사스는 아오모리현 공장이 정전으로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도시바는 이와테현 공장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플래시메모리가 아닌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그보다는 국내외로의 플래시메모리 칩 선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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