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5일 일본發(발) 원전 공포감이 극에 달하며 국내 증시가 심리적 패닉에 빠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하룻새 26조원이 증발됐으며, 낙폭 규모 역시 작년 11월11일 옵션 충격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80조1480억원으로, 전날 대비 26조5380원이 사라졌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9일(2115.69)의 1182조475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사이 10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낙폭 규모 역시 47.31포인트로, 작년 11.11 옵션충격 당시 53.12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시 각각 4억69만주와 9조7556억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일중 변동률은 5.36%로, 지난 2009년 5월25일(7.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500선이 붕괴된, 489.44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가 49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29일 489.6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시총은 96조4120억원을 기록, 전날에 비해 2조원 가량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