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은 16일 일본 대지진을 비롯한 대외 악재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금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재앙 국면에서 빛을 발하는 자산이 금"이라며 "일본 당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금의 고유 특성 중 하나인 '중심통화(Monetary Asset)'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경기부양, 재난복구 등을 목적으로 한 주요 통화의 통화량 확대는 상대적인 금의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금이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량 증가는 또 다른 의미로 국가 부채의 증가를 의미하는데, 환경재난에 따른 국가 부채 증가는 다시 금값 강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 본연의 성격인 수요-공급 측면에서도 금 전망은 양호하다"며 중국의 장신구 수요와 금 투자 수요가 최근 3년간 각각 40%, 10배 이상 급증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금 수요 합계는 지난 2007년 2분기 대비 150% 가까이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