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모바일쇼핑 시장 평정..지난달 월매출 18억 돌파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극대화 예정

입력 : 2011-03-16 오후 5:21:01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의 모바일 쇼핑 월 거래 매출이 18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11번가가 모바일 쇼핑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또 지난 7일 ‘모바일11번가’의 하루 거래액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서며, 월 거래 매출 20억원을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11번가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의 규모는 월 40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규모의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경쟁사인 G마켓, 옥션, 인터파크(035080) 등을 11번가가 압도하는 분위기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화 11번가 홍보팀장은 "모바일 쇼핑 시장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국내 4대 오픈마켓 사업자간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달 모바일 상거래 규모는 40억원 안팎"이라며 "이중 46%에 가까운 매출을 11번가에서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의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해 5월 대비 3000%, 월 평균 50%씩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11번가는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모바일 쇼핑 어플리케이션 모바일11번가(m.11st.co.kr)를 운영 중이다. 모바일11번가의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아이폰 앱스토어 등의 다운로드 수는 62만5000여건에 달한다.
 
<자료 : 매트릭스(단위:만명, %)>
 
지난해 11월 시장조사 업체 매트릭스가 별도로 조사한 ‘무선 웹(WEB) TOP10’ 순위를 보면 모바일 11번가가 국내 유통업체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모바일 순위로는 포털사이트 빅4(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유튜브, 트위터에 이은 7위다.
 
11번가는 SK텔레콤의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는 500만명을 돌파하고, 통신 3사 스마트폰 이용자가 조만간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금년 내 모바일쇼핑 거래매출을 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에는 거래매출을 20%까지 늘린다는 생각이다.
 
이에 SK텔레콤(017670)은 11번가 중심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다 보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화 팀장은 "SK텔레콤 모바일 가입자가 11번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체 멤버십 제도인 T멤버십이나 OK캐쉬백 포인트 할인을 통해 비교적 싸게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1번가 모바일쇼핑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가격비교 애플리케이션 ‘바스켓(basket)’을 통해 최저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전용 단독상품, 고객 참여형 소셜마케팅 확대, 결제편의성 제고 등 서비스와 인프라를 확충할 생각이다.
 
11번가는 지난달 모바일 구매체험 공간 마련 차원에서 2차원바코드(QR코드) 전문샵 ‘Q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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