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동부증권은 17일 제약업종에 대해 이제 반등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다양한 정책리스크로 영업위축과 실적부진이 이어졌지만 현시점에서 정책리스크는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약가재평가는 사실상 폐지단계에 있으며,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경우 최고가의 80%가 넘는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만 약가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구매 인센티브는 가중평균가 기준, 약가인하 20% 면제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존재해 더 이상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대부분 상위제약사의 밸류에이션이 5년래 최저 수준이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며 "지난 11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면서 상위제약사는 중소형제약사와 같은 출발선상에 섰으며, 합법적인 범위 내의 영업으로 최근 원외처방조제액이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타칸, 아프로벨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어 거대한 제네릭 시장이 열린다는 점과 LG생명과학 인성장호르몬의 미국출시, 동아제약 천연물 신약의 국내출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 또한 국내제약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