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2월 땅값 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입력 : 2011-03-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의 땅값이 전월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평균 0.09% 상승했으며, 전국 251개 지역 중 71개 지역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마이너스 곡선에서 벗어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0월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서는 2.03%가 낮다.
 
조사 결과 지가는 서울 0.12%, 경기 0.08%, 인천 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지방은 0.03%에서 0.17%까지 올랐다.
 
이중 경기 하남시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남 거제시(0.36%), 경남 함안군(0.33%), 대구 달성군·경기 시흥시(0.30%)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9%, 강남구·서초구는 0.15%, 양천구는 0.12% 올랐다.
 
반면 충남 계룡시(-0.10%), 전북 무주군(-0.03%)은 지가가 소폭 하락했으며, 충북 보은군, 강원 태백시·동해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용도지역별 상승은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0.24%)에 이어 주거·공업지역(0.10%), 계획관리지역(0.07%) 순을 기록했다.
 
2월 토지 거래량은 총 17만6232필지, 1억4735만1000㎡로 최근 5년간 같은 달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필지수, 면적수는 각각 7.6%, 2.4%씩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5.1% 증가했으나 면적은 2.4% 거래가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필지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울산(34.3%), 인천(29.6%), 대전(15.6%) 지역에서 필수지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실물경기 악화로 지가와 거래량 모두 상승세가 더딘 상황이며, 일부 지역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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