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하성민)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HTML5 등 새로운 웹 기술을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김후종 사업지원기술원장은 이날 '모바일 웹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멀티미디어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HTML5가 중요하다"며 "앱 이용 형태도 단말기와 OS에 제한 받지 않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웹 환경은 플래시(Flash), 액티브X 등 플러그 기술로 인해 모바일에서 사용성이 제한적인데다 보안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HTML5 기술이 적용되면 카메라, 메시지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능을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연동시키는 것이 가능해 특히 모바일 웹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다양한 단말기와 OS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특정 OS 기반한 앱 개발 방식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모바일 웹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모바일 웹 컨퍼런스'는 국제 웹 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대한민국 사무국이 개최하고, 모바일웹포럼,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