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라면시장이 장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고, 최근 곡물 가격의 조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배경을 밝혔다.
농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63억원과 4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 5.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007억원과 영업이익 375억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라면·음료 등 전 부문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다.
조 연구원은 "스낵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7.5%, 음료는 구제역 발생 이후 삼다수 선호로 인해 30% 이상의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용기와 박스 등 부재료 가격 인상, 전년 대비 50% 이상 가격이 오른 팜유 사용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점, '수미칩'과 '뚝배기 설렁탕' 등 신제품 위주의 마케팅으로 인해 판관비가 소폭 늘어난 점 등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