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주요 7개국(G7)이 일본 외환시장 개입 공조에 합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70원 하락한 112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가는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133.80원.
이날 환율은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공식화하고, 역내 주요국(G7)이 일본과 함께 외환시장 개입에 공조하기로 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역내 주요국이 일본과 함께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키로 하면서 금융시장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G7의 공조 합의 소식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역외 달러 매수세도 꺾이는 모습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약 5000억엔 규모의 엔화 매도개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에서는 1조~1조5000억엔의 환시 개입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주말을 앞둔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일본 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낙폭을 제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상황이 호전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일본의 대지진, 쓰나미와 원전 사태에 따른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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