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부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1년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99개로 전월(102개)에 비해 3개 감소하면서 통계 편제가 시작된 199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1년 만에 부도업체수 최저치 기록을 세운 것을 1달만에 경신한 것.
문용필 한국은행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부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부도업체 수는 제조업이 7개 감소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3개와 1개씩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개 증가한 반면 지방은 16개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0.0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설법인수는 4248개로 전월(5661개)에 비해 감소했다.
문 과장은 "2월에는 설 명절 연휴 등 시기적 영향으로 법인 설립 등기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신설법인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55.2배로 전월(76.5배)보다 하락했다.
전자결제 조정후 전국 어음부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02%로 전월(0.01%)보다 0.01%p 상승한 0.02%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0.03%로 전월과 같았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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