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은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9가지 방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일본 돕기'는 SK텔레콤 내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 12일 사내게시판인 '소통한마당'에 "빠른 실행력으로 일본을 돕자"는 제안글이 올라왔고, 이를 본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호응했다.
하성민 총괄사장도 15일 '소통한마당'에 "구성원 여러분, 일본 재난 사태를 도와줄 방안을 찾아봅시다"라는 공식 제안을 해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SK텔레콤은 3단계에 걸친 총 9가지의 '일본 돕기' 방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이후 일본으로 자원봉사를 가는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의 단말 임대료와 임대폰 로밍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에 입국하는 일본인과 재일교포가 공항에서 임대폰을 사용할 경우 이달 31일까지 임대료, 국내통화료, SMS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요금감면 외에 금전적인 지원 아이디어도 채택했다.
우선 기아대책, 대한적십자사,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등 국내 12개 NGO와 협력해 웹사이트, 무선 응용 프로토콜(WAP, **1004), 스마트폰을 통해 모금하는 '천사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여기서 모금된 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통신회사들의 통신망 복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위성이동기지국과 발전기 등을 일본 현지에 지원하고, 엔지니어를 직접 파견하는 방법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본 내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SK텔레콤 직원과 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Sunny)'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별도로 파견할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이번 일을 통해 '스피드'는 비즈니스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편지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17일부터 시작된 SK그룹의 임직원 성금 모금은 이틀만인 18일 저녁 9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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