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남권신공항 어떤 결론 낼까 '30일 발표'

입력 : 2011-03-21 오후 12:25:17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최종 결과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당초 예고대로 이달 말 발표된다.
 
최근 입지선정 문제가 지역 간 경쟁구도에서 여당 내부 갈등으로 불거지면서 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입지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의 최종평가를 거쳐 부산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2곳 후보지에 대한 입지평가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입지평가위원회는 24~25일 이틀 동안 가덕도와 밀양 후보지를 답사한 뒤 해당 지자체 발표와 시민단체, 현지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 평가에 반영하고 그 결과를 평가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단의 항목별 평가를 종합해 최종 결과를 낸다.
 
국토부는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의 민항 기능을 통합, 영남지역 5개 시·도(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의 거점공항이 될 신공항 건설을 위해 동남권신공항 건설여건 검토용역과 신공항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 등을 벌여왔다.
 
지난해 7월에는 항공·교통·지역개발·환경 등 관련 전문가 20인, 3개 분과로 구성된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평가위는 국토연구원의 타당성과 입지조사 연구 용역결과를 검토하고 평가분야와 항목, 평가방법, 분야별 가중치 등 평가기준과 평가단 풀(pool)을 구성해왔다.
 
국토부 관계는 “신공항 사업과 관련, 과도한 유치경쟁으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입지를 최종평가하기에 앞서 해당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정두언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도 중심의 '신공항 재검토·백지화' 주장이 제기 되면서 유치전 양상은 `지역 대 지역`을 넘어 `당내 갈등`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올 초 정부 관계자는 "항공수요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는 없다"며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항이 건설되는 일은 없다"고 밝히 바 있어 두 지역의 입지선정 여부 자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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