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가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계열 은행의 행장 후보들을 22일 발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2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모레(23일) 경남은행 주주총회가 있는 만큼 그 전에 결정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리기로 했던 행추위는 22일까지 두 차례나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현 이팔성 회장과 금융당국이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행추위(오종남 위원장)가 제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 4일 행장 후보자 공모 마감 후 7일 면접 대상을 확정해 정부 측에 건넸다. 이어 지난 14일 경남은행, 광주은행, 15일 우리은행 순으로 응모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 금융사의 경우 면접 직후 혹은 하루 이틀 만에 후보자가 발표되는 것과 비교하면 21일까지 새 은행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늦은 편이다. 거기다 행추위가 언제 열리는 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상태다.
결국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이 회장과 정부 간에 인사 문제로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