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건설주, LIG건설 법정관리 소식에 하락

입력 : 2011-03-22 오전 9:35:03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LIG그룹 계열의 중견건설사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건설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9시20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0.81포인트(-0.38%) 내린 210.9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업종 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GS건설(006360)이 전날보다 2500원(-2.38%) 내린 10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000210)(-0.47%), 대우건설(047040)(-0.43%) 등 대형건설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중견건설사인 동부건설(005960)(-0.86%), 한라건설(014790)(-1.45%), 삼환기업(000360)(-0.22%), 코오롱건설(003070)(-0.44%) 등도 하락세다.
 
LIG건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LIG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리가'를 사용하는 회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47위(작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해 온 중견건설사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잇달아 추락하면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소건설사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형건설사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공능력순위 각각 43위, 49위인 진흥기업과 동일토건이 주택사업 리스크 심화에 따라 1~2월중 워크아웃이 결정된 바 있다"며 "당시 중소 건설사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상장 대형건설사들의 미분양 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액의 급속한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은 국내 주택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국내 토목과 해외 건설의 다양화 및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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