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중국증시는 상승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29%) 오른 2917.69로 출발한 이후 이내 약보합으로 방향을 틀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9.00포인트(0.30%) 오른 3054.98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05포인트(0.02%) 오른 316.91포인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진정세와 함께 미국 이동통신 2위 업체 AT&T의 T모바일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마감하자 중국증시도 장초반 반짝 힘을 받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힘이 빠지고 있다.
지난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함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긴축 부담감이 여전히 중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 자문회사인 상하이 유윈부동산정보서비스는 지난주 상하이의 신규 주택가격이 평방미터당 4.5% 오른 2만2962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기간 신규주택 거래량은 전주대비 11.5% 늘어난 7만평방미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의 주가는 0.48% 오르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에 대해 "놀랍고도 충격적"이라며 세계 유가와 흐름을 같이하도록 중국의 유가 시스템을 개선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페트로차이나가 0.43%, 중국석유화학이 0.12% 오르고 있다. 이날 중국석유화학은 올해 정제량을 8% 늘어난 228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류생산업체인 안휘고정공증류주는 물가상승으로 재료와 임금이 오르면서 제품 도매가를 3~25% 인상한다는 소식에 0.88%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절산용산와인은 19일부터 제품가격을 7% 인상했다고 전하면서 0.9%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다.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제약업체인 북경동인동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19% 늘어난 3억4300만위안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날 3.66% 내린데 이어 이날은 0.65% 오르고 있다.
만화폴리우레탄은 지난해 순익이 44% 늘어난 15억3000만위안으로 집계되면서 전날 3.13% 하락했지만 이날은 1.36%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