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해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 산업은 연평균 10기가와트(GW)의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2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 주최로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 태양광 발전 기술 교육 세미나'에서 김광주 솔라앤에너지 대표는 태양광 시장의 고속성장을 전망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원자력 발전소 추가 설치분의 10%를 태양광으로 전환하면 매년 10gw의 시장 확대가 가능한 만큼 앞으로 4~5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설치 규모 기준으로 16.1GW 수준이며,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설치 규모 20.1GW에, 시장 규모는 330억달러 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양광 강국인 독일과 이탈리아의 발전차액지원금(FIT)이 계속 줄고 있는 점은 산업 성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이미 발전차액지원금을 줄였고 올해 1월에도 13%를 또 삭감했다.
게다가 독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16% 수준의 FIT 삭감을 논의하고 있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함께 유럽 태양광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도 태양광 지원금 감축을 고심 중으로 오는 4월쯤 지원금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주 대표는 "전세계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독일이 만약 7월부터 FIT 지원금을 줄인다면 올 하반기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며 "올 한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독일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FIT 정책에 따라서 크게 좌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양광 발전 기술 교육 세미나'에는 한화케미컬의 조재억 박사, ETRI 김제하 박사, GS칼텍스의 이태석 박사 등 기업, 정부기관의 태양광 기술 전문가들이 주요발표자로 나서 태양광 산업의 현재 기술 이슈를 분석하고, 미래 태양광 기술을 소개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는 전세계 태양광발전 산업과 시장 동향은 물론 태양전지 타입별 기초 이론과 제조 기술, 원재료 기술, 부품·소재 기술 동향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