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잇달아 성과를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운용순자산이 1억원 이상인 바이오•헬스케어펀드 5개의 주간 수익률은 -2.64%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같은 기간 1.37%, 코스피가 1.3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펀드의 1개월 수익률 역시 -2.83%로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 -0.66%, 코스피 -1.59%를 기록한 것에 비해 낮았다.
이는 최근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이 잇단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과 대조적 흐름이다.
에프씨비투웰브(005690)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9.64%, 11.67% 올랐고
알앤엘바이오(003190)는 미국 바이오업체와 줄기세포 기술이전 협약 체결소식에 5거래일 연속 급등, 지난 15일 종가대비 주가가 57% 상승해 301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
메디포스트(078160)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1 보건의료산업 북미시장 진출 전략(콜럼버스 프로젝트)’ 참여 기업 선정 기대감에 지난 21일 9.52% 급등했고
엔케이바이오(019260)도 암세포 억제 신물질 개발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건국 제로인 평가1실 과장은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바이오펀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바이오펀드 편입 종목이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회사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차장은 “바이오 기업들에 여러 종류가 있고 제약 관련주들이 소문에 의해 급등락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바이오펀드에만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수종 산업, 성장산업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이 편입된 펀드가 좋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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