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향후 세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엔화 강세와 미 달러화 약세 압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에너지와 농산물, 기초금속 등 원자재는 전반적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금융센터가 23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정책협의회에 보고한 '일본 대지진·중동 사태 이후 국제금융 및 원자재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일본 원전사태 수습여부 외에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유럽 재정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로 인해 향후 세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시장에서 주요7개국(G7)의 공조개입으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엔화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미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초저금리 장기화 예상으로 15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화는 일본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의 지진과 중동의 불확실성이 해소될때까지 '엔강화·미달러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위험회피성향이 지속되면서 국채 수요 우위를 예상했지만 주요국의 장기금리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에너지와 농산물, 기초금속은 전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불균형과 중동 정정불안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중동사태는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 이후 '단기 종결'과 '장기화'가 혼재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리비아 사태가 조기 종료 된다면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완화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장기화에 따른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